서귀포시에서 서쪽으로 약 2km 떨어진 삼매봉 앞 바다 한가운데에는 둘레 약 10m, 높이 20m의 바위가 있다. 오랜 세월을 바람과 파도에 씻겨 이상한 모양을 하고 외롭게 서 있는 이 바위를 외돌개라 한다. 육지와 떨어져 바다에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외돌개 주위에는 선녀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고 앞 바다에는 범섬, 새섬 등의 아름다운 섬들이 자리잡고 있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뿐 아주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며,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매우 아름답다. 외돌개를 일명 장군석 이라고도 하는데, 최영 장군이 목호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하자 범섬에 숨어있던 목호들이 이를 보고 모두 자결했다는 전설이 있다. 외돌개를 조망하러 가는 곳의 왼쪽에는 넓직한 평지가 펼쳐져 있는데 서귀포 해안을 조망하기에 또한 좋은 곳이며, 서귀포칠십리란 시를 새겨놓은 비석이 바위 위에 설치돼 있다. 외돌개 앞에는 삼매봉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서귀포를 중심으로 남제주 일원이 한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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